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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항해 플러스

(스터디) 항해 플러스

📝 작성 배경

항해 플러스 백엔드 9기 과정을 수료 후 해당 과정이 어떤 과정이며, 수료 이후 해당 과정동안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지 글로 남겨두는게 좋을것 같아 작성하게 되었다.


 항해 플러스란?

10주 동안 정해진 커리큘럼을 통해 학습을 진행하고 과제와 멘토링을 통해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과정이다. 대략적인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다.

1주차 (테스트)

  • TDD 2 ~ 3주차 (시스템 설계 & 구현)
  • 각 시나리오에 맞는 시스템 설계 및 구현 4 ~ 5주차 (DB 기초 & 심화)
  • DB 6 ~ 9 주차 (대용량 트래픽 & 데이터 처리)
  • Redis
  • Kafka 10주차 (장애 대응)
  • 모니터링

10주동안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매주 과제를 진행, 과제 제출 이후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이유

사실 항해 플러스를 신청하기 전에 고민이 정말 많았다. 비용적인 측면도 그렇지만, 커리큘럼을 봤을 때 내가 모른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이걸 한다고 해서 어떤것들을 배울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문 때문에 신청전 상담을 요청 했고 상담을 통해 내가 아는 부분이라도 여러 코치님들의 다른 시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사전 스터디

항해 플러스는 본 과정이 시작되기 전 과정을 신청한 사람들끼리 1달 정도 사전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 과정 동안 언어 또는 프레임워크 등 부족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도록 진행이 된다.

근대 이번 9기 과정 진행 전 진행했던 사전 스터디는 매우매우 별로였다. 일단 1달 정도의 기간이 있다고 했지만 항해쪽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는건지 시작부터 늦게 시작되었고, 전혀 관리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본 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느낌이 들다보니 괜히 신청했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실제로 이 과정 중 이탈하신 분들도 꽤 되는걸로 알고 있다.)


본 과정

우려와는 달리 본 과정이 시작되었을 때 1주차를 진행하면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니였다. 이건 이후 이야기 해보자.

일단 과제를 진행하고, 멘토링을 통해 정말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해당 주차에 우리가 신청한 멘토링 외에
다른 코치님들의 멘토링도 청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여러 코치님들의 멘토링을 들으면서 하나의 문제를
정말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게 항해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이였다. 과제 진행 후 피드백을 받는것도 좋았지만, 이 멘토링이 진짜 정말로 좋았다.

코치님들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들 재직중이신걸로 알고 계신데 어떻게 직장을 다니면서 저런 멘토링을 준비할 수 있는건지 많이 신기했다.

본 과정 10주 동안 매주 과제를 진행 하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정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10주동안 새벽 2시 이전에 잠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다양한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생각해보고 직접 적용 시키면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아쉬운점

과정 자체에 아쉬운점 보다는 운영적인 아쉬움이 정말 많았다.
기존 코치진분들에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코치님들이 새롭게 들어오고 하셨는데,
10주간 코치님들이 번갈아가며 발제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각각의 코치님들이 생각하는 범위에 대한 차이가 있어
중간에 발제 내용이 변경되기도 했다. 그리고 온, 오프라인 모임이 병행되는데 온라인 참여자를 거의 생각하지 않고
진행하게 되어 이부분도 참 아쉬웠다.
그리고 뽑기 운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이 과정을 추천할 수 없었다. 팀원의 뽑기 운이
정말 중요하다. 과제를 진행하는건 다 혼자 진행하는거라 진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서로 토론하고 멘토링도 나와
팀원들이 작성한 멘토링 노트를 통해 진행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적극적이지 못한 팀원을 만난다면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 중간에 팀원이 해당 과정을 종료해도 팀의 이동이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기수에서 딱 한 분만 남아 있는 팀도 있었다.)

팀원간의 화합이 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데, 운이 없는 경우 정말 아쉬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제는 이전 기수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떠한 조치가 이뤄지는지
알 수 없어. 이 과정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아쉬운점이 다양한게 있지만(멘토링 예약 등등) 이건 추천을 못할 정도의 아쉬운 점이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후기

많은걸 배울 수 있는 과정이였다. 비록 비용이 조금 비싸고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확실히 개발자로써 배울 수 있는 내용은 정말 많았다.
커리큘럼도 나쁘지 않았고, 커리큘럼을 진행하면서 멘토님들께 얻을 수 있는 지식이나
내가 부족한 부분을 정말 많이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코치님들이 모든걸 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시는 코치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만, 항해 플러스는 아쉬움이 많은 과정이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에 아쉬운 점이 많은 경우 나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 항해 플러스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에서 아쉬운점이 참 많아 보였다.

나는 다행히 좋은 팀원을 만났고, 많은걸 배울 수 있었지만 이 과정을 추천해 줄 순 없을 것 같다.
위에 작성한 아쉬운점이 보완 된다면 정말 좋은 과정이 될 수 있을것 같지만, 보완이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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