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퇴사 회고 Part.2
📝 작성 배경
퇴사 회고를 Part
를 나눠 작성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어딜 가게 되었는지 정도는 작성해 두면 좋을 것 같아
Part
를 나눠 작성하기로 했다.
저번 글에서는 퇴사의 이유와 배운점 그리고 아쉬웠던 점에 대해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어디로 가게 되었고 왜 이 회사를
선택했는지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뤄 볼 생각이다.
어디로?
본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가게된 회사는 설로인
이다.
아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있을것 같은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한우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나는 여기서 설로인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인 설로인 플랫폼이 아닌 서브 도메인인 본대로
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팀으로 가게 되었다.
이유
이직할 회사를 알아 볼때 자체적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는지,
이 두가지를 핵심으로 보고 알아봤다. 이 두가지를 핵심으로 본 이유는 이전 회사에서 이 두가지가 없는
회사는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도 잘 봤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 설로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게 있는데, 이걸 어떻게 글로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해서
왜 다른 회사를 선택하지 않았는지를 먼저 정리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다른 회사는?
설로인 외에 여러 회사의 면접을 봤고, 처우 협의까지 진행된 회사들도 있었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선택을 하지 않았다.
- 투자를 많이 받아 돈이 많은 AI 스타트업
- 연봉을 정말 많이 올려 오퍼를 준 회사였는데, 오히려 너무 많이 올려줘서 부담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직 확실한 서비스나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보이지 않았다. 뭔가 몇년이 지나면 결국 이전 회사 처럼 될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 잘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 여기는 위와는 반대로 나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했다. 처우 협의 단계에서 이럴꺼면 날 왜 뽑지? 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나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했다. 저렇게 처우 협의를 하면 저기 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많이 부족한건 나도 알지만, 이건 그거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되어 가지 않게 되었다.
- 평범한 스타트업
- 여긴 정말 평범했다. 매출도 서비스도 그리고 채용 과정도 무난무난 평범했다.
- 큰 SI 회사
- 모두가 알만한 SI 회사 였다. 연봉도 많이 올려서 오퍼를 줬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내가 한 10년차 정도 되는 백엔드 개발자였다면 여기로 갔을 것 같다. 이 회사의 분위기를 모두 알 수 없지만 나랑은 맞지 않을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면접 과정에서 조금 느껴져서 가지 않게 되었다.
설로인에 대한 부분도 뉴스로 보고, 잡플래닛 등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다 보니 모든걸 알 순 없었지만, 그래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지표가 보이기도 했고(최근 흑자 전환 등등) 면접 과정에서 이 회사는 지금 보다 더 커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선택하게 된것 같다.
후기
이직 정말 쉽지 않았다. 이전 회사는 언제 또 다시 구조조정을 할 지 모르겠고, 아무래도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보니 밖에 개발자는
넘치고 많은 좌절이 있었고, 그냥 포기 할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포기 하면 안되는 이유들이 있기 떄문에 버틸 수 있었던것 같다. 한편으로는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이직이였다. 졸업이 아닌 도망을 선택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이 선택을 후회하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설로인에 집중을 해야할때 인것 같다.
항해를 진행하면서 만난분들 여러 스터디를 통해 만난분들 아직 취업 준비중이신 분들도 있고, 이직준비 중이신 분들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모두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